Choco + mug = Happ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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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트 이스트우드 옹의 마지막 출연작이라 하고, 최근에 봤던 "체인질링" 때문에 클린트 이스트우드 작 영화의 무게감이 그리웠던 터라, 그의 최근작 "그랜 토리노"는 어떻게든 개봉관에서 보려고 마음먹고 있었다. 여차저차해서 힘들게 지난주 일요일에 봤는데, 아무래도 이게 "그랜 토리노"의 막차였던것 같다. 하도 여기저기 멀티플렉스에서 짜집기 개봉을 해서 시간을 맞추느라 개봉관에서 못 보는 줄 알았다. 뭐 매출 맞추느라 힘든 건 이해하지만 하루에 두번씩 짜집기로 개봉하는 건 너무한 것 같다. 퇴근하고 보려고 해도 너무 늦고 낮에 아무도 안가는 시간에 상영관 잡고...

아무튼 영화는 "밀리언 달러 베이비"와 같은 느낌이었고, "밀리언 달러 베이비"의 강한 감정선은 아니지만 - 그 영화볼 땐 정말 소리없이 펑펑 울었던 것 같다 - 천천히 쌓아온 것들은 한번에 조용히 분출하는 느낌이었다. 그때보다 좀더 세상을 살아본 노인의 눈으로 본다고 할까. 시놉시스와 예고편을 봤을 땐, 뭔가 "더티 하리"식의 액션 신들이 들어가 있을 거라고 착각했었는데, - 그걸 노렸겠지 - 영화는 의외로 조용하고 담담했다. 그만큼 감동도 조용하고 깊었다. 참 안타깝고, 그 이상의 무언가를 바라게 되지만 - 현실은 그런게 아니란다 - 라고 조용히 맥주를 들이키며 뇌까리는 듯한 그의 목소리를 듣는 느낌이었다.

폭력에 대해서, 가정에 대해서, 인생에 대해서 조용히 돌이켜 볼 수 있는 2시간을 만들어준 그에게 감사하고, 앞으로 한두편 쯤은 더 찍어 될 것 같은데 참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궁금한게 아직도 미국에는 "Korea가 어뒤?"라고 묻는 아이들이 대부분인가 보다. 역시 좀더 내공을 쌓아야 해.

마지막으로 인상깊었던 두 장면.

그랜 토리노 상세보기


그랜 토리노. 1972년 포드?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