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무튼 영화는 "밀리언 달러 베이비"와 같은 느낌이었고, "밀리언 달러 베이비"의 강한 감정선은 아니지만 - 그 영화볼 땐 정말 소리없이 펑펑 울었던 것 같다 - 천천히 쌓아온 것들은 한번에 조용히 분출하는 느낌이었다. 그때보다 좀더 세상을 살아본 노인의 눈으로 본다고 할까. 시놉시스와 예고편을 봤을 땐, 뭔가 "더티 하리"식의 액션 신들이 들어가 있을 거라고 착각했었는데, - 그걸 노렸겠지 - 영화는 의외로 조용하고 담담했다. 그만큼 감동도 조용하고 깊었다. 참 안타깝고, 그 이상의 무언가를 바라게 되지만 - 현실은 그런게 아니란다 - 라고 조용히 맥주를 들이키며 뇌까리는 듯한 그의 목소리를 듣는 느낌이었다.
폭력에 대해서, 가정에 대해서, 인생에 대해서 조용히 돌이켜 볼 수 있는 2시간을 만들어준 그에게 감사하고, 앞으로 한두편 쯤은 더 찍어 될 것 같은데 참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참 궁금한게 아직도 미국에는 "Korea가 어뒤?"라고 묻는 아이들이 대부분인가 보다. 역시 좀더 내공을 쌓아야 해.
마지막으로 인상깊었던 두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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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 토리노. 1972년 포드?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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